[주총]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 “올해 흑자전환 가능하다”
2017-03-24 09:48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SDI 올해 흑자전환) 가능할 것이며, 최대한 노력하겠다.”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이사회 의장)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일 것"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조 전 사장은 주총의 의장을 맡았다. 그는 향후 삼성SDI의 상근고문을 맡게 된다.
이번 총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조 의장은 "지난해 대내외 위기 속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동차 전지는 유럽 신규 수주를 대폭 확대했고, 헝가리 공장 건설에 착수해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체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등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비록 갤노트7 발화사고로 명예가 실추됐지만, 공정 프로세스를 철저히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소형전지 발화사고가 전화위복 돼 제품경쟁력이 회복 중이다”라며 “자동차 전지는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럽 판매로 손실이 크게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등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전 사장은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성재(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홍성주(로커스 캐피털 파트너스 대표), 김난도(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교수), 김재희(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들 4명은 모두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30억원으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주제표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금 배당액도 지난해와 같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