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 방문…"글로벌 1위 답다"
2017-03-24 08:57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단이 현지에 위치한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3일 정세균 국회의장단 일행이 말레이시아 공장을 전격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큐셀 측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고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입찰과 관련해 외교 차원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정 의장단은 파리 기후 협약 이후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일정에 한화큐셀 공장 방문을 포함했다.
이 공장은 2008년 12월에 완공돼 2009년 4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한화가 2012년 독일의 큐셀을 인수할 당시 셀 생산능력 0.8GW, 임직원 650명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공정 및 효율 개선과 증설 등으로 현재 생산능력을 갖췄다.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독일 연구소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고효율 셀(PERC) 기술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넥스트에라와 1.5GW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공장과 함께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는 태양광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어 "양국 우호관계 증진 및 국위선양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여해 주길 바라며 한화큐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의 수주를 간절히 기원하며 한화큐셀도 말레이시아 정부 및 주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량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터키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지속하고 공정 및 효율을 개선해 올 3분기까지 셀과 모듈 생산 능력을 각각 0.3GW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GW로 늘어난다.
또 국내 태양광산업의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한국 공장에 3분기까지 셀과 모듈을 0.6GW씩 증설, 셀과 모듈 2.2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