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CNN "정부 뒤늦게 인양, 유가족 분노 키워"…외신 반응은?
2017-03-24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3년간 바다 아래에 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외신들이 앞다퉈 소식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만에 뒤늦게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과도 정부에 의해 인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때늦은 인양으로 희생자 유가족들의 분노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AP통신은 "세월호가 물 밖에 나온 목요일은 최악의 재앙을 당했던 한국인들에게는 감정적으로 참기 어려운 순간"이라고 전했고, 미국 CBS방송은 "세월호 침몰 사건은 한국인 전체에 슬픔을 가져다 준 사건이자 정부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안전하게 실리고 본격적인 이송준비를 마친 모습까지는 봐야 어느 정도 안심이 될 것같다"며 선체가 안전하게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