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충남의 미래’ 찾는다

2017-03-23 14:00
- 해양수산관계관 워크숍…‘정책협력·역량강화’ 토크쇼 등 진행

▲‘2017년 도-시·군 정책협력·역량 강화를 위한 해양수산워크숍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바다에서 충남의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도는 23일 태안 안면도 리솜리조트에서 ‘2017년 도-시·군 정책협력·역량 강화를 위한 해양수산 관계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과 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정광섭 의원,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 도와 시·군 공무원 등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은 정책 설명과 전문가 특강, 해양수산 토크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김상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과 김현용 수산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이 ‘해양생물자원의 보존과 관리’, ‘해양수산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각각 가졌다.

 김 관장은 특강을 통해 △해양생물자원 국가 자산화 확대 △해양바이오산업화 미래성장동력 선도 △해양생물자원 국민 공감 가치 확산 △국내·외 협력 증진 등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역할을 소개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연구실장은 △수산업의 중요성과 △산업적 위치 △당면과제 △수협의 역할과 수산업 △우리 수산업의 잠재력 △수산업의 미래 모습 등을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쇼는 맹부영 국장과 강길모 키오스트(KIOST) 해양산업연구실장, 시·군 담당 팀장 및 과장 등이 참가해 ‘도-시·군 협업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해양오염 △바다낚시객과 어민의 상생 방안 △수산물 브랜드 육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맹 국장은 이 자리에서 “충남은 어업 인구와 어선 등 수산세력이 전국 상위권임에도 해양수산 육성을 위한 제반 여건은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맹 국장은 그러나 “충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 등 천혜의 해양수산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는 자연과 인간, 생명이 함께하는 서해를 만들고, 해양레저와 관광, 수자원 육성과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서해안 비전을 제시하고 ‘충남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맹 국장은 “충남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기초로 해양안전·환경, 해양레저·관광, 어촌·어항, 해양신산업, 항만 물류, 해양 인프라 구축 등 6개 분야 사업을 구체화 해 해양건도를 실현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