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신학기 긴급 안전현황 점검
2017-03-22 14:00
교육부, 안전사고 점검 긴급회의 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서울교육청에서 초‧중‧고‧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시도별, 대학별 안전점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안전 현황과 안전사고 사전 예방, 학생 오리엔테이션 사고 등 현안에 대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점검회의에는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국립대학 사무국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가안전대진단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점검 기간 지적된 2038건에 대해 6월 말 이전까지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KS 기준 초과 우레탄 트랙․운동장에 대한 시설교체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8월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전국 152개 수영장에 대한 일체 점검 결과에 따른 위험 수영장 즉시 사용 중지 등 후속조치도 논의했다.
대학 실험실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실험실 안전교육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대학 실험실 위험물질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위험물 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안전교육 미이수자 실험실 출입제한 등 대학안전관리 관련규정 개정을 대학에 협조 요청하기도 했다.
과도한 학생 개인정보 수집 민원과 관련해서는 초중등의 경우 교육기관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의 경우 개인정보 활용 가이드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식중독 등 학교급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개학대비 학교급식소 자체점검에 나서고 관계기관 전수 합동점검을 하는 한편 불량식품 납품업체 등에 대해서는 입찰참여를 제한하고 식중독 및 급식 비리 관련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초․중등학교 수학여행 운영 시 특별한 교육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외 수학여행을 자제하고, 학생 수송차량 출발 전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수학여행 학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대학생 집단활동 시 오리엔테이션 등 대규모 행사는 대학본부 주관으로 하고, 가능하면 교내에서 실시하되 부득이하게 교외에서 진행되는 경우 집단연수 매뉴얼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 신학기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생자살 방지를 위해 ‘생명존중 교육 및 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학생자살예방대책’을 부교육감이 직접 챙기도록 했다.
사이버 안보태세 강화와 함께 공무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교육기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