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朴 전 대통령, 사죄 표명 하지 않아 유감"
2017-03-21 10:26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로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직후 논평을 통해 "헌정 사항 최초로 탄핵결정을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원했건만 끝끝내 형식적인 입장만을 밝힌 채 검찰청사로 사라졌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힌 채 청사로 들어갔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이제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검찰조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며 "그것이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찰 조사가 국론분열과 국가적 혼란이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