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측 '부산대통령' 발언, 지역 감정 조장"

2017-03-20 17:59

국민의당 김경진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26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민의당이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요청하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고질적인 지역감정 조장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할 일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지, 어느 지역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고 될 수도 없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오 위원장을 겨냥해 "그동안 야권의 전폭적인 선거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기 없는 열린우리당을 선택해 선거에서 졌다'는 말로 부산 야권 지지층의 자존심을 짓밟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방조하는 오 상임위원장과 문 전 대표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