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중동·베트남 수출 이룬다

2017-03-20 20:12
현지 파트너사 통해 발매 준비…미국·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사진=대웅제약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앞세워 중동과 베트남 미용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베트남과 중동에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발매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베트남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사 ‘그래스루트(Grassroots)’를 통해 현지 발매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2월 제품허가를 취득했다.

그래스루트는 필러 등 미용분야 제품을 갖추고 있는 미용전문 업체로, 베트남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발매와 함께 3년간 약 80만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댄시스(Dansys)’와 5년간 약 7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댄시스는 10년 이상 피부미용 분야에 특화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한 상위급 에스테틱 전문회사다.

대웅제약은 댄시스와 함께 글로벌 피부미용학회 ‘두바이더마(Dubai Derma)’에서 나보타 제품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중동은 지리적 특성상 북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이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지역 8개국에 진출함으로써 중동에 한국의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