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7년 '창업선도대학' 신규 선정

2017-03-19 08:0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액셀러레이터 역량을 갖춘 40개 창업선도대학이 대학발 청년·기술창업가 육성을 가속화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대학발 청년·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가천대, 광주대 등 8개 대학을 신규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대학이 창업공간 설치가 가능한 부속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1개)을 올해 최초 선정하여, 바이오 분야의 기술창업을 견인한다.

전국에서 신청한 총 30개 대학 중에서 우수한 창업지원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창업생태계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역량있는 대학을 선발하기 위해, 그간의 창업지원 성과 및 인프라, 투자역량(투자조직 및 자금), 창업 사업화‧교육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 등에 대해 3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신규 선정(8개 대학)과 동시에, 기존 34개 대학의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2개 대학을 퇴출함에 따라, 전체 창업선도대학은 40개로 늘어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에 기술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석‧박사, 교수, 연구원 등 3년 미만의 초기우수창업자를 발굴, 창업교육, 사업화, 후속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부터 성과중심으로 대학의 진입 및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유망 창업자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인력 및 외부 시장전문가를 스카우터로 기용해 유망 창업자를 적극 찾아 나서고, 발굴한 유망 창업자는 창업팀 구성과 투자유치 요건 등을 평가해 최대 1년간, 1억원 한도로 사업화자금을 차등지원한다. 아울러, 대학별로 “원스톱 창업상담창구”를 본격 운영하여 창업기업의 애로를 상시 해결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8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에는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 실전 창업교육, 자율‧특화프로그램 등 창업기업 발굴·육성 및 주관기관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평균 23억원 내외)이 지원된다.

각 창업선도대학은 오는 3월 말까지 창업지원 전담조직 및 투자조직 설치, 대학별 창업지원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창업기업 모집 및 선정절차를 거쳐, 사업화자금 지원(최대 1억원)과 함께 실전 창업교육, 자율‧특화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예비)창업자의 성공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발 기술창업의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 대학이 액셀러레이터로 변신하여 석‧박사, 교수, 연구원 등이 창업하고 글로벌 스타벤처로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창업기업 모집공고는 이달 말 공고 예정으로,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