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태원 SK회장 '사면 의혹' 조사 자정 넘길 듯
2017-03-18 20:59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뇌물죄' 증거 보강에 역점을 둔 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가 자정을 넘길 듯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18일 오후 2시께 최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8시 현재 6시간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수본은 최 회장이 2015년 특별사면 된 이후 SK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111억원을 출연한 것이 사면에 대한 일종의 보답이라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18일 자정을 넘겨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앞서 박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최 회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사면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세간의 의혹들이 충분히 소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