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억5000만 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복합가스발전소 수주 지원
2017-03-18 00:01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현재 입찰절차가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Pulah Indah 복합가스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 수주를 지원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맥시머스 조니티 옹킬리(Dr. Maximus Johnity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에너지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옹킬리 장관에게 1200MW,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Pulah Indah 복합가스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옹킬리 장관은 이에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필수에너지원인 원유와 가스 공급국일 뿐만 아니라, 매년 에너지협력 워크샵, 원자력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관심 이슈를 제안했다.
옹킬리 장관 역시 주 장관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이 주 장관의 제안에 화답하면서 '한-말레이시아 녹색기술협력약정' 개정, 한-말레이시아간 원전 협력 지속 등에 합의했다.
또한 MoA 개정시 협력대상 분야에 에너지기술, 원자력, 에너지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자동차 등을 포함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재 지연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원전 도입 계획이 본격 추진될 경우,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장급으로 이뤄진 '원자력 실무그룹 회의'를 통한 정책 교류, 원전 전문인력 양성 등 양국 간 원자력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