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정도현 LG전자 CFO 사장 경영보고 전문

2017-03-17 10:32

[사진=LG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정도현 LG전자 CFO 사장은 17일 주주들에게 "지난해 스마트폰 'G5'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하며 "전략 스마트폰인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해 성공적인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또 "중국업체들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 속에서 LG전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LG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정 사장은 "LG전자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하겠다"며 "신사업 기회도 모색해 사업성장기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사장의 경영보고 전문. 

경영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LG전자의 2016년도 IFRS 연결기준 전사 경영실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사 매출의 경우, G5 판매 부진에 따른 단말 부문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2% 감소한 55.4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전사 영업이익은, 가전 및 TV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증가한 1.3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어서, 주요 사업부문별 경영실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H&A사업본부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 증대로 전년 대비 4.2% 신장한 17.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트윈워시 세탁기 및 디오스 상냉장 냉장고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구조 혁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8% 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하였습니다.

MC사업본부는 G5 판매 부진에 따른 단말 매출 감소로 인하여, 전년대비 16.4% 줄어든 11.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매출 감소와 사업 구조 개선 활동에 수반된 비용 영향 등으로 약 1.3조원의 영업 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HE 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은 TV시장 정체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인 17.4조원을 기록하였고 올레드TV 및 울트라H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6.8% 포인트 개선한 7.1%를 달성하였습니다.

자사는 올레드TV 판매 본격화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빠르게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VC사업본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문의 성장 및 전기자동차 부품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51% 신장한 2.8조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GM 쉐보레 BOLT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이상으로 2016년도 경영 실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으로 2017년 사업환경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경제 환경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 주의 및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트렌드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는 올해 사업의 Risk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술측면에서는 인공지능, IoT, 로봇 등 융복합 기술의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전기차, 에너지솔루션 등 신사업 영역의 기술 진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객 관점에서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욕구인 “작은 사치” 트렌드가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들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기회를 선점하고 사업구조를 획기적으로 효율화 해 나가고 있고, 중국 업체들조차 공격적인 M&A를 통하여 브랜드력을 키우고 이를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LG전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객이 선망하는 진정한 일등LG”를 지향점으로 하여, 2017년에 3가지 전략 방향을 전개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B2C분야는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LG SIGNATURE”와 같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여 나가고,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 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합니다.

둘째로, B2B사업은 차별적 가치 제안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설계, 품질, 안전에 대한 B2B 고객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B2B 고객의 Needs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 하고자 합니다.

기존사업에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접목하여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자체 역량 강화와 더불어 Start-up 등 외부 리소스를 활용한 신사업 기회도 모색함으로써 사업 성장의 기회를 구축하여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 각 사업부문별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H&A사업본부는, 주력 제품에서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가전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요 부품사업은 조단위 규모로 육성시키고, 신규 영역인 IoT/스마트홈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MC사업본부는, 무엇보다, 기본 성능과 품질 혁신 및 안전성 강화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략모델인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함으로써 프리미엄 제품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한, 보급형 메가히트 모델 창출을 통하여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HE사업본부의 경우, 올레드 TV 차별화를 통한 판매 확대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LCD TV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견인해 나가는 한편, 상업용 사이니지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VC 사업본부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GM Bolt 전기차의 성공적 출시를 기반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여 나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다가올 자율주행 및 차량전장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겠습니다.

이상으로 경영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