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정도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책임경영 강화"
2014-03-14 17:5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LG전자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구본준 부회장(재선임)과 정도현 사장(신규선임)을 선임하고, 기존 1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2인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역할을 나눈다기 보다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외부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라며 "재무통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 사장를 대표이사에 선임함으로써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12기 LG전자 정기주주총회' 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LG경영개발원 강유식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 원으로 결정됐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200원·우선주 25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4월 중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