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국가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당부"…피치·S&P 면담

2017-03-17 07:15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을 만나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피치사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각각 면담했다.

유 부총리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다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을 만났다.

유 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한국 정부가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수출이 지난달,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과 설비투자가 3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치와 S&P 측은 최근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 부채, 향후 정치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정책 방향, 대중 통상 관련 이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