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오는 4월 1일부터 상시개장

2017-03-17 02:43
또봇 전시관·아리랑 장터 등 프로그램 ‘풍성’
VR 알바트로스 우주체험 신설, 바자르 적극 활용 프로그램 운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전경.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주엑스포는 오는 4월 1일부터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14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한 ‘실크로드 경주 2015’를 통해 갖춰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청소년, 연인과 가족 등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예술성이 풍부한 기획 전시와 공연도 마련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거장 박수근 화백 특별,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는 오는 5월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존의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를 한 단계 뛰어넘어 ICT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VR 알바트로스 체험존이다. 장보고호로 명명된 우주선이 광활한 우주에서 날아오는 파편을 피해 조난당한 월성호를 구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독도에서 연습비행을 마치면 본 게임에 돌입하며 마치 우주비행사가 된 것처럼 우주를 누비면 스릴과 재미가 그만이다.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며 실감나는 우주 체험이 가능한 VR 알바트로스 체험존은 이미 인기를 예약 하고 있다.

장보고 관에서는 또봇 뮤지엄 상설전시관이 운영된다. 또봇은 3D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SBS 등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면서 인기를 끈 변신 자동차 로봇이다.

또봇 전시관에서는 전시된 여러 종류의 또봇을 관람하고(정크 아트), 트릭 아트 등 체험도 가능하다. 또 원화극장과 식당가에서는 AR 증강현실을 활용한 가상 3D 수족관과 함께 과학자, 로봇공학자, 마술사, 요리사 등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위한 16개 프로그램이 주중 또는 주말 동안 예약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공원 내 설치된 바자르 부스와 유휴 공간도 적극 활용한다. 11월 말까지 주말 동안 개설될 ‘문화 장터 아리랑 난장’에서는 프라모델 전시 및 체험, 숲 공예 등 공예품 체험, 23개 사회적 기업의 상품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4월 초 열리는 벚꽃 마라톤 대회와 함께 이곳에서는 세계 꼬치 축제와 경주지역 상가연합회가 중심이 된 ‘장터’도 개설될 예정이며, 4월 18~5월 7일까지는 경주지역 도예가협회가 주최하는 ‘제17회 경주 도자기 축제’ 등이 열린다.

신나고 역동적인 볼거리인 국내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과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을 그린 무용극 바실라도 각각 4월 3일, 3월 27일 공연을 시작한다.

플라잉 공연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후 2시 30분, 특히 올해는 ‘2017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경북도는 물론 전국을 돌며 지역민들의 공연문화 생활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바실라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을 펼친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부터 연인들을 위한 야간 개장, 고품격 문화 공간 경주 솔거미술관에 더해 아름다운 자연과 산책길까지 모든 것을 갖춘 경주엑스포공원을 많은 이들이 찾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