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7人 외교 정책 자문 그룹은?
2017-03-16 12:00
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동북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대선캠프 내 외교 분야 정책 자문 그룹들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 교육 등 다른 분야와 달리 외교·안보 공약은 딱 떨어지는 수치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각 대선주자들은 외교 전문가들을 캠프로 대거 영입하면서도 자신들은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자칫하면 ‘설화(舌禍)’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뉴욕타임스에는 문 전 대표가 “미국에 ‘NO’(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인터뷰 기사가 실린 것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즉각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 측이 “인터뷰에서 한 말을 쓴 게 아니라 그가 최근에 낸 책(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한 말을 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은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표는 23명의 전직 외교관들로 구성된 ‘국민 아그레망’이라는 외교자문그룹에게서 정책조언을 듣고 있다. 아그레망은 외교사절을 파견하는 있어서 상대국의 사전 동의 받는 일을 뜻하는 외교 용어다.
주제네바 대사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정의용 전 의원이 단장을 맡고 방위비협상 대사를 했던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대사가 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미대사를 지낸 이태식 전 외교부 차관과 6자회담을 이끈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 황원탁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추규호 전 주영국대사, 석동연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신봉길 전 주요르단대사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문 대표는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박병석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캠프에서는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외교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이사진인 백학순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중국진출 1호 변호사’로 유명한 정연호 변호사 등은 외교·안보 정책을 만들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돕는 외곽그룹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자신이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2010년 충남지사 당선 이후 주말마다 공부모임을 함께했던 학자그룹들이 포진돼 있다.
안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각 분야에서 전문가 50여명을 모아 ‘홈닥터’란 자문그룹을 꾸렸다.
이 가운데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수는 대일 관계를, 아주대에서 중국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안 지사의 대중국 관련 공약들을 총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분법이나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공존, 공영, 상호존중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놓고 안 지사의 외교 공약을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청년배당’을 설계한 이한주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외교·안보 정책 공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외교·안보팀은 직할체제로 직접 운영하고 있어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선캠프는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가 정책단장을 맡아 정책 공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직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지 않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캠프는 현재까지 세분화된 외교·안보 멘토그룹은 없다.
대신 당 전체가 심 대표를 돕고 있으면서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태인 폴 칼라니 연구소장 등이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손 교수와 정 소장은 나란히 각각 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미래정치센터 이사장과 당 정책자문기구인 정의구현정책단 단장을 맡고 있다.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물밑에서 심 대표를 돕고 있는 진보학자들이 많다”면서 “탄핵이 된 만큼 조만간 선대위 출범과 동시에 심 대표의 정책 자문그룹들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 교육 등 다른 분야와 달리 외교·안보 공약은 딱 떨어지는 수치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각 대선주자들은 외교 전문가들을 캠프로 대거 영입하면서도 자신들은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자칫하면 ‘설화(舌禍)’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뉴욕타임스에는 문 전 대표가 “미국에 ‘NO’(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인터뷰 기사가 실린 것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즉각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 측이 “인터뷰에서 한 말을 쓴 게 아니라 그가 최근에 낸 책(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한 말을 쓴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은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문 전 대표는 23명의 전직 외교관들로 구성된 ‘국민 아그레망’이라는 외교자문그룹에게서 정책조언을 듣고 있다. 아그레망은 외교사절을 파견하는 있어서 상대국의 사전 동의 받는 일을 뜻하는 외교 용어다.
주제네바 대사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정의용 전 의원이 단장을 맡고 방위비협상 대사를 했던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대사가 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미대사를 지낸 이태식 전 외교부 차관과 6자회담을 이끈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 황원탁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추규호 전 주영국대사, 석동연 전 재외동포영사대사, 신봉길 전 주요르단대사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문 대표는 당내에서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박병석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캠프에서는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외교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이사진인 백학순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중국진출 1호 변호사’로 유명한 정연호 변호사 등은 외교·안보 정책을 만들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돕는 외곽그룹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자신이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와 2010년 충남지사 당선 이후 주말마다 공부모임을 함께했던 학자그룹들이 포진돼 있다.
안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각 분야에서 전문가 50여명을 모아 ‘홈닥터’란 자문그룹을 꾸렸다.
이 가운데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교수는 대일 관계를, 아주대에서 중국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안 지사의 대중국 관련 공약들을 총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분법이나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공존, 공영, 상호존중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놓고 안 지사의 외교 공약을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청년배당’을 설계한 이한주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가 외교·안보 정책 공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외교·안보팀은 직할체제로 직접 운영하고 있어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선캠프는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가 정책단장을 맡아 정책 공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직 선대위 체제로 전환되지 않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캠프는 현재까지 세분화된 외교·안보 멘토그룹은 없다.
대신 당 전체가 심 대표를 돕고 있으면서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태인 폴 칼라니 연구소장 등이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손 교수와 정 소장은 나란히 각각 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미래정치센터 이사장과 당 정책자문기구인 정의구현정책단 단장을 맡고 있다.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물밑에서 심 대표를 돕고 있는 진보학자들이 많다”면서 “탄핵이 된 만큼 조만간 선대위 출범과 동시에 심 대표의 정책 자문그룹들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