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기준금리 인상 유력" 올해 몇 번이나 인상할까

2017-03-15 11:23
"전문가 60% 3차례 인상, 4차례 인상 전망은 25%"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향후 인상 횟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전망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FOMC에서 현행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데다 최근 공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준은 통상 고용 지표 등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가 전망한 내용만 봐도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8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인상 조치가 된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몇 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3월 FOMC를 포함해 올해 안에 3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 전문가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3월에 이어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은 70%에 달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기준이 경제회복 속도나 물가상승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개혁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연준의 결정은 16일 새벽 3시께(한국시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