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리vs화영' 티아라와 함께 일했던 스태프 증언 들어보니…"견딜 수 없어 사표도 던졌다"

2017-03-15 01:00

[사진=류화영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걸그룹 티아라 멤버였던 배우 류화영과 관련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디스패치는 과거 티아라의 헤어와 메이크업 팀에서 일했다는 스태프 A,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논란이 된 '샴푸'에 대해 "헤어 스태프를 '샴푸'라고 비하한 건 맞다. 보통 OO언니라고 부르는데 화영은 '샴푸야'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면전에서 불만을 바로 말했어요. 대놓고 '머리 XX 못하네' 이런 식으로요. 메이크업을 하다가 실수하면 '아, 라인 XX 못그려'라고 불만을 터뜨렸죠"라고 덧붙였다.

B씨는 모욕을 참기 힘들었다며 "(화영은) 우리 직업 자체를 비하하는 것 같았다.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사표도 던졌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준다.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다. 타깃을 정해 모욕감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증언했다.

앞서 김우리는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류화영의 왕따 사건 당시 스타일리스트였다고 밝힌 뒤 "그 친구는 티아라가 고생하면서 얻은 것들을 한꺼번에 받다 보니까 활동하면서 체계가 없었다. 소위 말하면 버릇이 없었다. 내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폭로전에 대해 기존 티아라 멤버 잘못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영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스태프를 '샴푸'라고 불렀다. '헤어, 메이크업 언니'가 아니라 '샴푸 가자'라는 식이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에게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류화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세요.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 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시려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는 글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