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재상품 원금보장 없어진다
2017-03-14 12:2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원금보장형이나 수익률보장형 이재상품(금융투자상품)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기초한 '금융기관자산관리업무 지도의견' 문건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고 베이징일보가 14일 전했다. 공개된 지도의견은 초안이며, 이 초안은 향후 정식으로 공개된 후 시장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도의견은 자산관리업무는 금융기관의 난외거래라고 명확히 했고, 난내거래로 편입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동안 원금보장형 이재상품은 난내거래, 원금비보장형 이재상품은 난외거래로 분류되어 왔다. 또한 지도의견은 금융기관은 자산관리업무에 있어서 소비자에게 원금보장이나 수익률보장을 해서는 안된다고 적시했으며,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은 자기자본을 이용해 이재상품 구매자에게 환급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인터넷금융플랫폼인 '룽(融)360'은 "이같은 정책은 현실화되는 과정중에 있다"며 "정책이 시행된다면 은행 이재상품 영역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 원금보장이나 확정수익률을 내건 이재상품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룽360이 발표한 2017년 2월 은행 이재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월달의 이재상품 평균 연간수익률은 4.05%로 전달대비 0.07%P 높아졌다. 수익확정형 이재상품의 평균수익률은 3.47%였으며 원금보장 변동수익 이재상품의 수익률은 3.5%, 원금비보장 변동수익 이재상품의 수익률은 4.32%였다. 도시상업은행이나 지분제은행 이재상품의 수익률이 높았으며, 국유은행이 발행한 이재상품 수익률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