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재상품 춘제전후로 수익률 급상승

2017-02-03 12:4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춘제(春節)연휴를 전후로 중국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재(理財, 펀드)상품의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이재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3.81%였는데 비해, 올들어 이재상품의 평균수익률이 4%를 넘겼다고 인터넷 금융검색 플랫폼인 '룽(融)360'이 3일 전했다.

특히 춘제를 앞두고 자금시장에 긴축상황이 벌어지면서 일부 이재상품은 5% 이상의 수익률을 내걸었다. 중국의 이재상품은 주로 기업채권과 자본시장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며, 시중은행들이 판매한다. 춘제를 앞두고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자본시장 단기금리가 올라갔고, 이로 인해 수익률이 높은 이재상품이 일시적으로 등장한 것. 일부 이재상품의 수익률은 5%를 넘어섰다. 춘제를 앞둔 1주일동안의 이재상품 평균 수익률은 4.18%로 전주대비 0.11%P 상승했다.

다만 이같은 신호를 이재상품 수익률이 상승반전을 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는게 룽360의 분석이다. 룽360측은 "일시적으로 이재상품 수익률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올해 수익률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올라갈 것"이라며 "주식투자나 P2P투자에 비해 이재상품은 더욱 안전한 만큼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767개 상장사들이 지난해 이재상품에 7268억위안(약 123조 55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12월30일 하루 동안에만 50개 상장사가 43억위안을 재테크 상품을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