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5일 임추위 개최…차기 회장 인선 돌입

2017-03-13 15:14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15일 열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5일 첫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임추위원들은 초반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토론을 거쳐 후보군을 좁혀갈 예정이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한다. 따라서 4월 24일까지는 차기 회장을 내정해야 한다.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내달 28일까지다.

임추위 위원은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까지 후임에 대한 구체적인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용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을 한 번에 털어내는 빅배스를 단행한 데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부적으로 신임이 두터운 상황이다.

하지만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연임 사례가 없는 데다가 농협금융의 임원 인사는 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후보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5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함에 따라 김 회장이 연임을 하더라도 임기는 1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