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조기 대선 수혜株 부각 [리서치알음]

2017-03-13 08:59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되면서 제이콘텐트리가 주목받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13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앞으로 국민의 관심은 조기대선 정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물인 태블릿PC를 단독 보도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JTBC뉴스의 파급력이 JTBC 채널 자체의 경쟁력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지난 10일 이날 오전 생중계된 헌법재판소 선고를 비롯해 당일 뉴스룸까지 지상파와 종편을 제치고 JTBC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태블릿PC 보도가 나간 이후 JTBC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과거 인기 프로그램 하나로 인한 단기 흥행이 아니라 언론 신뢰도 회복을 바탕으로 한 채널 경쟁력 확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종편 주간시청률 상위 10개 중 7개의 방송프로그램이 JTBC의 콘텐츠로 나타났다. 특히 5위권을 놓고 보면 4개 프로그램이 JTBC 방송이다.

최 연구원은 “JTBC채널의 경쟁력 강화는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 유통 채널 확대 등으로 이어져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사업부문(JTBC콘텐트허브)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제이콘텐트리의 실적은 사업 매각에 따른 회계처리 이유로 분기별 변동폭이 컸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복잡했던 사업 부문이 멀티플렉스(메가박스), 방송(JTBC콘텐트허브) 두 가지 사업부문으로 재편되면서 회계상 불확실성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제이콘텐트리의 2017년 매출액 3608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67.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