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2017-03-12 11:06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입증…어린이·장애인 등 교통약자 제약 해소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다시 한 번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로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애니베이터(ANYVATOR)’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출품한 ‘주차기 진입·지시 표시등’은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애니베이터’는 승강기 내부에 멀티터치 기능이 적용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손가락을 터치한 곳 어디에서나 원하는 층을 입력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키가 작은 어린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탑승한 장애인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목적층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엘리베이터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강기 운행 상태,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엘리베이터를 소통의 공간으로 개선했다.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주차기 진입 · 지시 표시등’은 컬러 및 텍스트, 그래픽을 적용해 사용자가 입출고 시간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오토파킹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치고 자동 주차시스템 현장에 적용돼 차량의 안전한 입출고를 돕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콘셉트로 승강기 전체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승강기 사용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2년 행선층예약시스템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