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北 도발 시 확실히 응징할 수 있게 대비태세 갖춰야"
2017-03-10 17:3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도발 시 확실히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탄핵심판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며 "북한도 이를 틈타 각종 선전 선동을 통해 우리 내부분열의 극대화와 안보태세 약화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탄핵으로 인해 사회혼란이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북한이 이를 악용해 국론분열을 가속화시키거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우리의 혼란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제재·압박을 지속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등 주변국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이라며 "국가적 불행을 맞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