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안희정 "갈등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2017-03-10 12:11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10일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헌재의 탄핵 결정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인용을 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대한민국 역사의 승리이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그 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가 하나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분,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그리고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