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글로벌 평생학습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2017-03-10 11:31

[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 동티모르에서 펼쳐온 '글로벌 평생학습 마을만들기’ 사업이 문맹퇴치, 소득 창출 등을 통해 현지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시장은 9일 국내 NGO 단체인 (사)국경없는 교육가회, (사)지구촌 나눔운동 관계자, 지역 평생학습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생학습원에서 ‘광명시 글로벌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시가 평생학습을 전파한 이들 나라 주민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공유했다.

시는 그간 쌓아온 평생학습의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아프리카의 최빈국인 부르키나파소와 동남아시아의 신생 독립 국가인 동티모르에서 국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교육을 진행할 마땅한 장소조차 없어 5개 마을에 ‘광명세종문해센터’를 설립하고, 센터와의 접근성을 위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지원하는 등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또 문해교육을 위한 교사양성을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380명에게 문해교육을 해 프랑스어와 부족어 시험에 347명이 응시, 342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42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가축사육, 토지관리, 양봉, 수공예품 제작 등 직업기술교육을 진행해 소득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다.

동티모르에서는 축산 학습동아리를 조직하고 축산 교육 등을 진행해 9개 마을 105가구의 소득창출을 도왔다. 주민주도로 평생학습공간을 만들고 공간 내 도서관을 조성했다.

양 시장은 “광명시는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1999년부터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그렇게 오랜 시간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한 국제원조(ODA)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생활연계형 평생학습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