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20일 가격인상...치킨값 대거 오르나
2017-03-10 07:41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치킨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가격을 올리게 되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첫 인상이 된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12.5%) 오르고, '황금올리브속안심'의 경우 1만7000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오르는 등 모든 메뉴가 평균 9~10%씩 비싸져 전 제품이 2만원 전후대 가격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 1위인 BBQ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치킨값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경기가 침체된 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고기 가격까지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2년 마지막으로 가격을 조정한 교촌치킨 역시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HC치킨과 네네치킨 등에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