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원천기술 적용한 LED 신제품으로 시장공략 강화

2017-03-09 11:51

서울반도체의 LED 신제품인 'MJT COB 12W'. [사진=서울반도체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ED전문업체 서울반도체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이팅페어(Lighting Fair)’ 국제 조명 전시회에서 아크리치(Acrich) COB(Chip On Board) 신제품 17종을 전격 공개했다.

9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고전압 및 교류기술의 핵심인 아크리치 술이 적용된 COB 타입 LED 신제품이다.

Acrich COB는 고전압 LED 칩기술이 적용된 MJT(고집적 소자기술: Multi Junction Technology) COB 라인업과 교류 구동기술이 적용된 AC COB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서울반도체가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MJT와 COB기술을 접목한 MJT COB는 168lm/W(루멘퍼와트)의 밝기로 세계 최고 광효율을 달성했다. 고전압에서 구동하며, 각각의 LED칩을 다시 한 번 여러 개의 셀로 분할해 광량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같은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COB 제품에 144개의 Chip을 사용했다면 MJT COB는 54개의 Chip만으로 동일한 밝기를 나타낸다. 또한 Chip의 개수가 감소하면서 기판을 금선(Gold wire)으로 연결하는 공정인 ‘와이어본딩’으로 인한 불량률도 크게 개선됐다.

MJT COB는 일본의 도시바 라이텍의 방송 스튜디오 조명에 적용하고 있다. MJT 기술이 적용된 240W급 이상의 고출력 COB는 높은 연색성과 광학 특성으로 방송 스튜디오 조명에 최적화된 특성을 보유하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류 구동기술이 적용된 AC COB는 컨버터를 없애 디자인 편의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120~230V에 이르는 교류전원에서 구동하는 COB로 부피가 크고 수명이 짧은 컨버터를 아크리치 IC로 완벽히 대체한 제품이다. 컨버터가 없어 회로비용을 약 25% 절감했으며, 공간활용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6W에서 180W에 이르는 11종의 MJT COB제품 라인업, 120V에서 230V까지 컨버터 없이 구동 가능한 6종의 AC COB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옵틱, 홀더 등 고객사의 조명 제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간 COB 원천기술을 개발해 온 서울반도체는 현재 수백 개의 COB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COB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특허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크리치 기술이란?
아크리치는 서울반도체가 2005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류용 LED기술이다. 교류용 LED 칩 제조기술부터 모듈, 회로 제작에 이르는 교류 LED 관련 기술이 모두 포함돼 있다. 아크리치 기술은 크게 교류 전원에서 직접 구동하는 LED기술(교류 구동기술=AC Tech)과, 고전압에서 구동하는 LED 칩기술(MJT)로 구분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고효율, 저전력, 고신뢰성, 디자인 유연성을 갖춘 교류 구동 LED를 제작할 수 있다. 아크리치는 기존 직류 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LED기술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전세계 교류 LED기술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