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기침가래약 ‘시네츄라’ 미국 판권계약 해지

2017-03-08 10:23
미국 현지사 임상시험 지연이 원인…미국·중동·중남미·동남아 등 해외 진출 지속 추진

[사진=안국약품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미국 그래비티 바이오(Gravity Bio)와 맺은 기침가래약(진해거담제)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시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2013년 6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까지도 임상시험 진행이 지연돼왔다.

안국약품은 미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현지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시네츄라시럽은 2011년 국내에서 발매됐으며, 해외에서는 지난해 이란에 출시됐다.

쿠웨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여개국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제품 발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2016년 다국적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중앙아메리카 7개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콜롬비아 현지 제약사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진출도 추진 중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중동과 중남미 시장에 이어 미국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년 상반기 내 베트남에서 제품허가 승인을 받고 하반기 발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