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60초브리핑] 미국 금리인상 속도낸다

2017-03-07 15:28


[동영상 = 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에디터]

아주경제 이현주 PD = 미국 중앙은행(Fed)의 3월 중 기준금리 인상 방침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 표결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최근 공개적으로 3월 인상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았죠. 시장은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긴축에 나서도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인 것입니다.

이달에 0.25%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가 됩니다. 미국의 금리 상단이 8년만에 1%대를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이 앞으로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내며 올해 3차례 등 내년까지 총 6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2.125%까지 치솟는다는 것이지요.

새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를 본격화하면 이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제어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취임이후 뉴욕 증시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하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나온 것도 그동안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일부 FOMC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은 수년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면서 돈을 풀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에게 큰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9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