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 "천우희와 첫 만남, '여자 김남길'이라 생각"

2017-03-07 13:54

'어느날' 마주친 김남길-천우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김남길(오른쪽)과 천우희가 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7 scape@yna.co.kr/2017-03-07 12:30:4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첫 만남을 회상했다.

3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배급 오퍼스픽쳐스 CGV아트하우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어느날’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강수 역을 맡은 김남길은 “(천)우희 씨를 처음 만났을 때 한 3초간 얼어있었다. ‘여자 김남길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평상시에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는데 우희 씨도 마찬가지더라. 여배우라서 많이 꾸미고 올 줄 알았는데 편안한 차림이라서 보자마자 ‘앗, 나랑 같은 부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천우희는 “주변에서도 ‘현장에 좀 꾸미고 가라’고 많이 하신다. 하지만 저는 편안한 차림으로 현장에 가는 스타일이다. 편안하게 가서 배역을 입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날도 그런 마음으로 편안하게 간 거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솔직할 것 같았다. 그런데 남길 오빠가 저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온 거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눙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김남길과 천우희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어느날’은 4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