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세계 과학기술 리더' 중국의 마윈, 빌 게이츠 제치고 3위
2017-03-07 10:06
1위는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2위는 애플의 팀 쿡
글로벌 혁신센터 1위, 4년 연속 중국 상하이가 차지
글로벌 혁신센터 1위, 4년 연속 중국 상하이가 차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잭 마) 회장이 글로벌 종합 회계 컨설팅기업인 KPMG인터내셔널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 순위'에서 세계적인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해 막강해진 영향력을 과시했다.
봉황과기(鳳凰科技)는 KPMG가 최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센터'와 '과학기술 리더' 순위를 공개했고 해당 순위에서 마윈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을 제치고 3위에 랭크됐다고 6일 보도했다.
1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수장이자 최근 인류의 달나라행을 꿈꾸고 있는 엘론 머스크가 차지했다. 2위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름을 올렸으며 마윈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CEO인 래리페이지,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 6위, 빌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혁신센터(지역)의 영광은 4년 연속 중국 상하이가 차지했다. 미국 뉴욕이 2위에 올랐고 도쿄, 베이징, 런던, 워싱턴 DC, 베를린, 시카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보스턴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 실리콘밸리는 제외됐다.
기업 혁신 능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국이 강세였다. 세계 시가총액 6대 기업 중 5곳이 미국의 과학기술 기업으로 이들 기업 시총은 2조5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중국의 급부상도 눈에 띈다. 우선 글로벌 혁신센터 10위권에 상하이와 베이징이 이름을 올린 것이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상하이의 득표율은 26%로 전년도의 17%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KPMG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하며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면서 "이번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와 글로벌 혁신센터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주도세력으로 자리잡았고 향후 잠재력도 막강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