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王 "텐센트 마화텅 제치고 중국갑부 3위로…"
2017-03-01 13:50
순펑택배 상장후 연일 상한가…왕웨이 회장 몸값 치솟아
마윈, 왕젠린 이어 중국 3위 부자 '우뚝'
마윈, 왕젠린 이어 중국 3위 부자 '우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륙의 갑부 3위로 껑충 뛴 '택배왕'이 화제다. 주인공은 왕웨이(王衛) 순펑택배 회장이다. 회사가 상장하자마자 주식이 연일 폭등하며 왕 회장의 몸값은 이미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도 제쳤다.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우회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 데뷔한 순펑택배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일일 상한가인 10%씩 치솟았다. 50위안 선에 머물렀던 주가는 1일 70위안 선도 넘었다. 순펑택배 시가총액은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2928억 위안(약 47조원)도 넘었다. 순펑택배는 시총 기준으로 이미 선전 증시에 상장된 중국 토종전기차 비야디, 부동산재벌 완커 등을 모두 제쳤다.
이로써 순펑택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왕웨이 회장의 몸값도 뛰어 중국 3대 갑부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왕웨이 회장은 택배기사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순펑을 창업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7세때 가족을 따라 홍콩으로 이사한 왕 회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홍콩 염색공장에서 일하면서 염색샘플을 나르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22세때인 1993년 광둥성에서 직원 6명으로 순펑택배를 직접 창업해 오늘날 '택배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