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민·사회단체, 행정수도 완성 강력 촉구

2017-03-06 20:39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시교육감 등 선출직 단체장 참석

 ▲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가 6일 결성대회를 갖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지역 2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결성대회를 갖고,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뜻을 함께 하면서 촉구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시절 수정안에 맞서 저항했던, 세종시 이전 연기군 주민들과 새롭게 세종시에 자리잡은 이주민들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로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다.

지속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결성된 행정수도완성대책위원회는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회와 세종안전한등교학부모모임, 이‧통장연합회, 전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새마을회, 대한노인회, 기업인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상이군경회 세종시 지회 등 200곳이 함께했다.

이날 최정수 신도시입주자대표연합회장은 "세종시는 우리 모두의 도시, 대한민국 중심의 세종을 만들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내야 한다"며 "시민사회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길은 행정수도 완성 밖에 없다"고 시민들의 바램을 밝혔다.

세종기 지방공공기관 선출직 단체장들도 자리에 함게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착공 10주년과 시 출범 5주년인 올해는 세종시의 백년대계를 세워야할 때"라며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행정수도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내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도 "2004년 어처구니없고 불합리한 관습헌법을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며 "행정수도 완성은 곧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이기에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 역시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노력의 산물"이라며 "대책위의 세부 과제 추진에 만전을 기해 행정수도 실현의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결성대회 선언문은 채평석 세종시 정상추진 청원군 대책위원장이 낭독했다. 채 위원장은 "행정비효율, 수도권 과밀화, 국가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신행정수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헌법에 세종시=행정수도란 조항이 명문화되도록 시민사회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자"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결성대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대통령 후보들에게 공약 채택 요구 질의서 발송 ▲대통령 후보와 간담회 개최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와 문화제 개최 ▲충청권 넘어 전국으로 지지선언 확대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의 사업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