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 오만불손한 발언, 비민주적 패권 사고 보여줘"
2017-03-06 10:2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6일 바른정당을 '적폐'세력으로 칭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런 발언이야말로 친문 패권세력의 비민주적 패권 사고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문 후보의 금도를 넘는 오만불손한 발언을 보면서 바른정당에 대해 너무나 터무니없는 비방과 모략을 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을 향해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는 "패권주의는 자기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돌리면서 권력을 독점하려는 극도의 이기주의"라며 "패권주의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장 위협하는 모략이자 온 국민들께서 반드시 없애야 할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이 중국의 우리 기업에 대한 보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사드는 중국의 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데 야당은 북핵과 미사일을 제대로 언급도 못하면서 사드만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집권세력이 되겠다는 정당이 할 소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