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풍미한 팝스타 토미 페이지 사망..자살 추정

2017-03-05 14:33

노래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의 뮤직비디오에서 토미 페이지의 모습 [사진=유튜브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던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3일(현지시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국 매체 빌보드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지는 3일 뉴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

빌보드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우리는 친구이자 동료인 토미 페이지를 잃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 그는 사람을 매혹하는 영혼을 가진 진정한 엔터테이너였다”며 그를 추모했다.

1970년생인 토미 페이지는 1988년 데뷔한 뒤 1990년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I'll Be Your Everything)으로 미국 빌보트차트 1위에 오른 뒤 13주 동안 40위권에 머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토미 페이지는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의 외증조 할머니가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1990년대 초충반에는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내한 공연을 하고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함께 초콜렛 광고에 출연했던 가수 하수빈에게는 노래 '아임 폴링 인 러브(I'm falling in love)'를 선물하기도 했다.

토미 페이지의 갑작스런 사망에 다이앤 워렌, 데비 깁슨 등 동료 뮤지션들과 그를 사랑하던 팬들은 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다이앤 워렌은 트위터에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토미가 이렇게 떠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슬픔을 나타냈고 팝가수 데비 깁슨은 "친구 토미 페이지를 잃어 가슴이 미어진다. 영면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뉴키즈온더블록에서 활동한 도니 월버그는 트위터에 과거 페이지와 함께 찍은 사진과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 뮤직비디오를 올리면서 떠나간 동료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