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충북도의원, 광견병 개 '발언' 결국 윤리위 제소
2017-03-03 23:38
민주당 충북도의원 "의회민주주의 추락시킨 자유한국당 김 의원, 기본적인 자질과 양식 없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학철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키로 3일 결정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국회의원을 광견병에 걸린 개로 비유해 비난을 받고있는 인물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김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선동했다"며 "이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출된 의원과 의회를 협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은 광기와 살기로 가득 찬 폭력적이고, 반민주적이며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의회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할 지방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자질과 양식조차 없다"고 비판하면서 "더는 도민과 의회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김 의원을 제소,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