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 두경부암으로 별세…생전 "연기와 사업 병행으로 가족과 시간 못 보내" 안타까워
2017-03-03 10:07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민욱이 약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별세한 가운데, 생전 그가 방송에서 가족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故 민욱은 지난 2일 두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년전 암 선고를 받고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으며,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고인은 1969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금쪽같은 내새끼’ ‘부자의 탄생’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중장년층들에게는 친숙한 배우로 수십년 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다.
이어 민욱은 “어떤 사업을 했냐”는 질문에 “한 번은 술집을 했는데 사람들이 외상을 해가다보니 망했다. 사람잃고 돈 잃고 외상만 남더라”고 씁쓸함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연기와 사업 병행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지만 후회가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