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욱 별세,김대중 전 대통령 의원 시절 연기하기도
2017-03-02 15:50
배우 민욱 씨는 별세 전 2010년 KBS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를 끝으로 사실상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하지 않아 지금은 많이 잊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민욱 씨는 1990년대까지는 활발할 작품 활동과 훌륭한 연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민욱 씨는 지난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6년 영화 '강력계'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고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95년 방송된 SBS 코리아 게이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드라마에서 민욱 씨는 1970년대 40대 청년 야당 국회의원 시절의 김대중으로 출연해 1971년 제 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치열하게 겨룬 신민당 김대중 후보 역을 훌륭히 소화했다.
배우 민욱 별세 후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