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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도 OK’ 이보미 “첫날 내 점수는 100점”…JLPGA 개막전 1R ‘이븐파’

2017-03-03 09:33

‘강풍도 OK’ 이보미 “첫날 내 점수는 100점”…JLPGA 개막전 1R ‘이븐파’

[이보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보미(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을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보미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2·6617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2160만 엔)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보미는 단독 선두 오시로 사츠키(일본)에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에 충분한 첫날 스코어다.

이날 대회장에는 강풍 탓에 오버파가 속출했다. 언더파는 4명에 불과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테레사 루(대만)가 9오버파를 치는 등 우승 후보들도 샷 난조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이보미는 강풍에 맞서 노련미를 뽐냈다. 1번홀(파4)부터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이보미는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어 후반 9개 홀을 모두 파 세이브하며 첫날을 마감했다.

이보미는 J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0점을 주고 싶다. 보기를 1개만 기록해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리막 어프로치를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도 좋았다”고 만족했다. 이어 이보미는 “내일부터 하루에 2언더파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윤채영(30)은 티샷에 어려움을 겪으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윤채영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후반에 보기만 3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