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첫 토론회…문재인·안희정·이재명 맞붙는다

2017-03-02 16:29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음력 정월대보름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에 나란히 참석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첫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토론회가 3일 열린다. 민주당은 3일 오후 6시 라디오 토론회를 시작으로 총 10차례 대선주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문재인 대세론' 속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등 계기를 마련하고 경선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론회 하루 전날인 2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 지사, 이 시장의 캠프는 각각 토론 준비로 분주했다.

문 전 대표의 경우 토론본부장을 맡은 신경민 민주당 의원과 전병헌 전략본부장을 중심으로 토론을 준비했다. 문 전 대표 측은 그간 발표해 온 재벌 개혁과 일자리, 안전 등 분야별 '문재인표 정책'을 강조하면서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보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윤태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주축으로 토론회 준비를 해왔다. 안 지사는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대연정' 이슈 등 자신만의 콘텐츠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도 자신의 강점인 선명성을 토론회에서 한층 부각시켜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 시장은 시대적 과제인 적폐 청산과 개혁 과제 완수를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나머지 후보들을 상대로 정책 비전을 캐물을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