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나들이…한예종 '수요영화관' 문 열어

2017-03-02 12:13
오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회 상영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오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국내외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수요영화관이 오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수요영화관은 화제의 신작들로 지역주민을 초대해 왔으며, 이번엔 국내외 영화 16편을 준비했다.

특히 3월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한예종 영상원이 개설한 수업 '마스터클래스'(김홍준 영화과 교수)와 연계해, 영화 상영 후 감독을 초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상영작은 영화 '부산행'으로 잘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며, 이어 '미씽: 사라진 여자'(15일, 이언희 감독), '비밀은 없다'(22일, 이경미 감독), '좋아해줘'(29일, 박현진 감독) 등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작년 관객 추천작인 '어바웃 타임', '캐롤'을 비롯해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예언자', 토머스 핀천의 소설을 각색한 '인히어런트 바이스',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인 '개그맨', 밀실감금 실화를 치유와 극복의 과정을 중심으로 다룬 '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수요영화관을 운영하는 양승무 미디어콘텐츠센터장(미술원 디자인과 교수)은 "지난 2014년 대학 최초로 4K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를 설치해 일반 영화관의 2배 해상도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수요영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요영화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상영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예종 미디어콘텐츠센터 누리집(kmc.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