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리길성 "북중우호 굳건"
2017-03-02 11:24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도 중국 정부 초청으로 방중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양국의 우호 관계가 굳건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왕이 부장은 1일 리 부상과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은 산수(山水)가 이어져 있고, 전통적인 중북 우호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원한다"고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측의 원칙적인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부상은 이번 방중 기간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장조리을 만나 양국 공통 관심사와 국제 문제에 의견을 교환했다.
북중 양국의 이런 행보는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의 롯데그룹 골프장을 확정하고 배치 관련 절차를 구체화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