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박근혜 대통령, 3·1절 날 박사모에 격려 메시지…반성문 썼어야”

2017-03-02 10:42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4당 체제 이후 첫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날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3·1절에 박사모 회장을 자처할 게 아니라 헌정파괴 반성문을 썼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1절 기념사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을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을 직접 겨냥, “그동안 소녀상에 대해 한국을 무릎 꿇리려는 일본의 폭거에 뒷짐만 지고 있더니 이제 대놓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공회전’으로 끝난 우려가 커진 데 대해 “법제사법위원회가 상임위에서 진지한 논의 끝에 여야 합의로 올린 법안마저 의결하지 않았다. 심히 유감스럽다”며 “법사위가 옥상옥의 상원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통과돼 국민이 혜택을 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