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상주에 이어 경기 화성시에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새롭게 운영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 운수종사자에 대한 안전운전 체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 4월에 착공된 경기 화성시 송산면 소재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자동차안전연구원 내)가 2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주에 이어 문을 연 화성 체험교육센터에는 야간운전 및 고령자 교육과정이 추가로 신설되는 등 총 11개 교육과정이 편성됐다"며 "많은 운전자가 다양한 체험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통한 실습 위주의 교육은 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과 안전운전 실천능력을 향상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4년 교육이수자 5만1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수 전·후 사고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수는 77%, 중상자수는 40%, 사고건수는 54%가 각각 감소했다.

또 기존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위험상황 회피, 빗길 급제동 등 실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을 채택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상주 체험교육센터만 운영하고 있어 교육수용능력(연간 2만8000명)에 비해 체험교육수요(11만4000명)가 많아 제때 교육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사업용 운수종사자(67만명)의 약 52%인 35만여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하고,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해 화성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마련했다.

사업용 운수종사자 이외에도 일반 운전자들도 개별적으로 신청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육과정 기간은 1일 또는 2일 과정(안내전화: 031-8053-9823, 누리집: www.ts2020.kr)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편 화성 센터 개소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 교통안전 시민봉사단체·운수단체, 지역주민, 체험교육 참가자 등 3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화성 체험교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지난 8년간의 운영을 통해 탁월한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거둬왔다"며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교통사고 예방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