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화인 전용호텔 '시네마하우스 부산' 오픈
2017-02-28 15:01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하인 전용호텔인 '시네마하우스 부산'이 3월 2일 오픈한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2시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해운대 GT호텔에서 서병수 시장, 백종헌 시의회 의장,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조동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장, 곽경택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네마하우스 부산 오픈식’이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을 찾는 영화제작진들에게 예산 2억원 상당의 숙박비를 지원해 오던 부산시는 영화인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하고자, 영화인 전용 프로덕션 오피스와 회의실, 주차장 등 기타 부대시설을 갖추기 위해 총 38억원을 들여 (구)해운대 GT호텔을 일부 매입해 영화인 전용 호텔인 '시네마하우스 부산'으로 새 단장했다.
시네마하우스 부산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Stay in your film'으로 정하고, 영화 스태프에게는 편안하고 아늑한 숙소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머물고 싶은 영화도시 부산의 느낌이 들도록, 호텔 외벽에는 영사기로 부산촬영 주요 영화들의 일부장면을 상영하고 1층 로비에는 흑백영화의 느낌을 살려 모던한 블랙&화이트로 단장하여 영화인 전용호텔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영화인들을 위해 세미나, 기자회견, 전시회 등 부가기능을 수행 할 수 있는 회의실, 미팅공간과 영화 스태프용 주차장도 갖추었다.
시네마하우스 부산의 영화인 전용객실은 영화제작팀에게 전용 객실 요금을 마련하고 투숙 기간과 투숙 규모 등을 고려해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보통 한 편의 영화제작에 투입되는 인원인 40~60명으로 주요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전용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미이용 객실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개방해 영화도시 브랜드 강화를 통해 영화관광의 구심점으로 거듭 날 계획이다.
한편, '시네마하우스 부산'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부산 촬영 단골감독 BEST 10인 숙박 프로모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욱, 윤제균, 류승완, 곽경택, 이준익 등 촬영을 위해 부산을 자주 찾는 감독 10명을 선정해 '시네마하우스 부산'으로 초대해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방문한 감독의 싸인을 호텔에 전시하는 등 영화도시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네마하우스 부산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해 조성하는 만큼, 영화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에 걸 맞는 부산의 대표적인 영화 관광자원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