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어선 사고예방 안전점검 강화
2017-02-27 11:42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항 및 해외기지에서 출항하는 원양어선 90척에 대한 지도·안전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남극, 베링해 등의 위험수역에 출어하는 원양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원양어선은 북태평양, 베링해, 남극 등의 먼 바다에서 8m 내외의 높은 파도 등 불규칙한 해황과 거친 환경에서 장기간 항해하며 조업하므로 출항 전 안전점검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항한 원양어선 35척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그중 문제가 발견된 14척에 대해 소화설비 교체 등 시정 후 출항하도록 조치했다. 또 중서부태평양 마샬제도 수역과 인도양 세이셜 수역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해외수역을 직접 방문해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해수부는 작년보다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해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78척의 원양어선 및 해외기지에서 출항하는 12척의 원양어선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남극, 베링해 등 위험수역에 출어하는 원양어선에 대해서는 △ 선박직원 최저승무기준 준수 여부 △ 선체·기관·배수설비 등 안전설비 구비 여부 △ 구명·소화·통신장비 구비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