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9민주묘지서 세 번째 AI 바이러스 검출

2017-02-26 20:52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바이러스 발견…최종 결과 27일 나와

지난 5일 오후 한강사업본부 직원들과 성동구 질병예방과 직원들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서울 성동구 성동지대 앞 도선장 인근 한강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울 시내에서 세 번째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폐사체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 중이며, 최종 결과는 오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4·19 민주묘지는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를 대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시는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시내 모든 가금류 사육 시설을 예찰할 계획이며,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가금류의 반·출입,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서울 시내에서는 지난달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와 지난 15일 한강 인근 뚝섬로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에서 각각 H5N6형,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