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독일·미국 방문···스마트 인더스트리 사업 모색
2017-02-26 10:54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독일과 미국을 방문해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직접 챙긴다.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26일부터 3월초까지 스마트 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미국의 GE를 방문해 각 회사의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를 책임지고 있는 클라우스 헴리히 지멘스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 부회장, 빌러 GE 디지털 부회장을 잇달아 면담 하고,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로의 변신을 협의 한다.
이번 방문에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토 정보기획실장(상무)을 대동한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는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 에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사전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관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고,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AI을 활용한 스마트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차원의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아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위한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해 나간다. 이미 포항 공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해 자체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에도 돌입했다.
권 회장이 방문하는 지멘스는 제어, 계측, 정보기술(IT)을 융합시킨 디지털기업으로, 암베르크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운영하고 있다. 1000여개의 IoT 센서로 설비를 연결해 공정 각 단계마다 제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불량품 발생시 바로 생산라인을 멈추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하루 5000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고 불량률을 40분의 1로 줄였다.
GE는 항공엔진, 발전 터빈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IT 신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고 디지털화 추진조직을 구성해 진단, 모니터링 분석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함으로써 공장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의 모델 플랜트와 같이 그린빌의 발전 터빈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며, 이를 위한 기술을 선행적으로 연구하는 AMW(Advanced Manufacturing Works)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