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시민과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허브역할 해낼 것"

2017-02-24 14:00

23일 열린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기념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박진섭 초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이 시민들의 연대 및 협력이 핵심동력인 만큼 시민과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3일 열린 창립기념행사에서 "태양광 미니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서울시의 성공적 에너지정책 모델을 전수받고 다채로운 에너지원 통합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말했다.

공사는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을 총괄적으로 실행할 헤드쿼터다. 이날 창립식에서 '원전하나줄이기 서울형 모델'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절감구조'로 발전시켜 나가는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세상'이란 비전 아래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을 이끌고자 한다.

공사는 '서울 국제에너지 자문단' 의견에 따라 2015년 7월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작년 1월 타당성 검증, 7월 조례 마련, 12월 서울시 공기업으로 등기를 마쳤다. 출자 규모는 총 3584억원이다. 기존 SH공사 내 집단에너지사업단의 기능을 나눠 신재생에너지를 종합해 다루는 기관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공사는 에너지 선순환체계를 갖추는데 힘쓴다. 2020년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마쳐 친환경 지역냉난방 공급대상을 7만5000세대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모두 28만4000세대로 많아진다. 2025년까지 친환경 열원은 지금보다 약 30% 늘어난 90% 수준까지 늘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에너지분권화 시대, 서울에너지공사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도 가졌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박사, 염광희 서울에너지공사 박사가 각각 '에너지분권화와 지역에너지공사의 역할', '독일 에너지전환과 시영에너지회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